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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책

세계 최강 사서



세계최강사서

지은이 조쉬 해나가니(Josh Hanagarne)

옮긴이 유향란

출판사 문예

반양장본 | 392쪽 | 224*152mm

ISBN 978-89-310-0773-2


 트위터

@joshhanagarne


블로그 

http://worldsstrongestlibrar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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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은 내 인생의 모든 씨실과 날실을 엮어주었다. 책. 근력 운동. 틱 장애.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끼친 피해. 내가 살아 있다는 바로 그 사실까지도. 내가 어떻게 투렛 증후군에 대처해야 하는지도. 내가 누구인가를 말하기 위해서는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부모를 따라 뉴멕시코에 있는 도서관에 갔던 한 꼬마에게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이다.

도서관은 내게 원하는 질문을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심판을 받거나 당황하는 일 없이 그에 대한 결론을 추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주었다. 

또 모든 질문에 답이 있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배운 것도 그곳이었다(p.19~20).



우리나라였다면 있을 법 하지 않은 이야기...

그가 미국 몰몬교가정에서 태어났고, 다정하고 유머러스하고 사랑가득한 가족들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은 이야기...


심한 틱 장애를 이겨낸 사람의 성공담이 아니라, 책을 사랑하는 한 소년이 틱 장애가 나타나고, 키는 2미터가 되어가는데 청소년기에 상처도 많이 받고, 연애도 해보고 선교도 해보고, 포기하려 하다가도 인생에 다가와주는 사람들, 책, 이야기, 스승들, 도서관, 결혼과 아이까지 함께 어우러져 삶이 채워지고 나아가고 희망이 되는.... 그런 이야기다. 


참 즐겁게 읽었고, 장애를 가둬버리는 사회가 아니어서 부러웠고, 몰몬교에 대해서 새롭게 알았고, 그가 사서로 일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도 재미있었고, 그런 도서관이 우리나라에도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고, 삶에 유머가 필요하겠구나(그의 아버지를 보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쉬 해나가니조쉬 해나가니, 그의 블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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