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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소년이 온다 동호가 그곳에 있었다. 동호와 함께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 그 기록. 동호는 중학생 소년이다. 광장에 함께 있던 정대가 죽는 것을 목격한 후, 도청 상무관에서 시신 수습하는 걸 도왔다. 그리고 그 날 저녁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동호야, 집으로 가지... 그러나 집으로 돌아갔어도, 우리 동호 잘 지낼 수 있었을까... 그건 모르지, 모르는 거지. 한 챕터 읽고 덮고, 다시 한 챕터 읽고를 바복했다. 뒷부분에 가서야 나머지 1/3정도를 쭉 읽어갈 수 있었다. 밤에 아이들 재워놓고 읽으면서, 책 한번 보고 아이 한번 보고 그랬다. 세월호 아이들도 생각났다... 작가의 에필로그를 통해, 동호가 정말 있던 아이인걸 알았다. 동호를 아는 사람들이, 동호의 가족들이 있다. 동호를 사랑한 사람들이 아직 있다. .. 더보기
POD Printed on Demand 그리고 오디오북 책의 소비가 계속 줄고있다보니, 다르게 접근하는 방법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가장 기본적인 인쇄된 책이 민주적이라는 장점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 POD서비스, 주문 후 책을 인쇄하는 서비스http://www.lulu.com/blog/tag/print-on-demand/ 스웨덴에서 잡지를 인쇄하는 키오스크 서비스 최초로 시작했다고. 관련 마음산책 블로그 한국-종이책, 디지털을 품다(2014-8-5) 경향-소설단행본도 스마트폰으로 읽어드립니다(2014-8-5) 더보기
용이 걸어오는 소리 『용이 걸어오는 소리 』 …… 알키 지. 한혜정 옮김. 이금희 그림. 창비. 우리는 러시아에, 동유럽에 대해 왜이리 무지한가. 우리가 아니라. 나. 1890년대 러시아를 배경으로한 이야기. 알렉싼드라 야꼬블레브나 브루슈쩨인(Aleksandra Iakovlevna Brustein)이 쓴 러시아 소설 『내 앞에 열린 길』의 한 일화를 다시 소설로 썼다. 1936년 그리스에서 살던 어린 저자와, 또 1967년 그리스에 살던 다른 소녀들은 주인공 쌰샤와 다른 시대에 살았지만 겹치는 삶을 살고 있었다. 그 계기로 이 소설을 썼나보다. 어린이책이지만, 어른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 워낙 동유럽에 무지하여, 이런 책을 통해 접근해보는 것도 좋겠지 싶다. 러시아의 생활과 문화도 조금 접해볼 수 있다. 19세기 말 제정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