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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책

행복코드



행복코드(2009)

지은이 강준만

출판사 인물과사상사

반양장본 | 288쪽 | 220*140mm 

ISBN 978-89-5906-124-2





서울에서 지방으로 내려와 느낀 것 중 밝지 않은 면들을 생각해보자면...


가족들이 살아야하니 일은 해야겠는데, 일자리가 정말 없다는 것과, 같은 일을 하더라도 급여가 적고, (물론 여기에는 주거비 외식비 차량유지비가 적을 수도 있겠다) 일자리는 공무원 아니면 자영업자이고 자영업은 그 공무원에게 기대야 버티고... 대학생들은 공무원이 되기위해 날마다 고군분투 중이고...

그런 배경에서 관광에 비중을 높이고, 공동체성은 적어지고, 외지인들의 투자로 땅값은 치솟고, 그러면서 현지인들은 계속 내몰리고 등... 그늘진 면들을 보자면 이런 부분들이 있었다. 



지은이 강준만교수는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미 조지아대와 위스콘신대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한 후 전북대에서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 책은 "행복에 관한 책들을 읽으며 떠오른 단상을 갈무리한 것"으로 그가 이 책을 내게 된 배경은 "서울과 지방은 다르다"는 이유라고 밝힌다.


서울에선 아무리 비판적인 담론이 폭포수처럼 쏟아져도 서울 시민이 자긍심을 잃어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지방에선 그렇지 않다. '부정과 비간'의 기운이 지배적이다. 젊은이들은 어떻게 해서건 고향을 탈출하려고만 한다. 그런 상황에서 비판은 별 의미를 갖지 못할 뿐 아니라 패배주의를 만연케 하더라는 것이 나의 뒤늦은 깨달음이었다. 

나는 전국의 모든 지방민들에게 "카르페 디엠!"이라고 외치고 싶다. 이 책이 그런 효과를 조금이라도 낼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

- 머리말 중에서


이 말을 이해하고 나 역시 겪고 있다. 지역의 특정 고등학교와 특정 대학교를 나오지 않으면 안되는, 또는 부모가 지역 유지여야 쉽게 풀리는 분위기에서 삼 년을 지내다보니, 정말 다시 훌쩍 서울로 가고싶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접한 이 책이 이런저런 말을 걸어오니, 다시금 멀리서, 차분히 상황을 바라보게 된다. :)


이 책은 목차를 덧 붙이는게 좋을 거 같다.



<목차>


머리말: “카르페 디엠(carpe diem)!”

제1장 성공의 문법
재능보다 기회! <아웃라이어>(말콤 글래드웰)
세기를 초월한 삶의 문법 <아부의 기술>(리처드 스텐걸)
혁신의 열쇠 <역발상의 법칙>(로버트 서튼)
나잇값 좀 하지 말자 <인생의 8할은 십대에 결정된다>(존 토드)
‘나’에게 몰두하라 <이기주의자로 살아라>(요제프 키르쉬너)
생긴 대로 삽시다 <부자 인생 가난한 인생>(스기자키 히토시)
공존의 조건 <코끼리와 벼룩>(찰스 핸디)
순간을 즐겨라 <빨리빨리!>(제임스 글릭)
일과 소비의 교활한 악순환 <24시간 사회>(레온 크라이츠먼)
성역이 복종을 낳는다 <권위에 대한 복종>(스탠리 밀그램)

제2장 행복의 심리학
현재라는 불행한 시간 <행복생각>(베르트랑 베르줄리)
행복은 의무다 <내가 행복해야만 하는 이유>(베르트랑 베르줄리)
겸손의 딜레마 <무거움과 가벼움에 관한 철학>(베르트랑 베르줄리)
피할 수 없다면 뻔뻔해져라! <고민하는 힘>(강상중)
긍정과 부정의 이중주 <창조성과 고통>(필립 샌드블룸)
한국인의 시계는 더 빠르다 <나이들수록 왜 시간은 빨리 흐르는가>(다우베 드라이스마)
사람은 누구나 늙는가? <고령화 쇼크>(박동석 외)
욕망의 사다리 걷어차기 <살림의 경제학>(강수돌)
자유는 비교를 거부한다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외(한비야)
피곤을 권하는 나라 <생애의 발견>(김찬호) 

제3장 삶의 희로애락
겸손의 위대한 스승 <걷기예찬>(다비드 르 브르통)
세상을 보는 새로운 힘 <걷기의 철학>(크리스토프 라무르)
걷고 또 걷고 <길 위에서 놀다>(김화성)
성장주의 비껴선 보물 같은 길 <꿈속에서도 걷고 싶은 길>(신정일)
마라톤, 중산층의 은밀한 욕망 <열광하는 스포츠 은폐된 이데올로기>(정준영)
한국인은 왜 골프를 욕망하는가 <스포츠 코리아 판타지>(정희준)
475배 자본주의의 종말 <부자 아빠의 몰락>(로버트 프랭크)
짜장면은 짜장면이다 <짜장면뎐>(양세욱)
커피전문점과 커피믹스 <도시 심리학>(하지현)
앵그리 영 걸, 이명박을 만나다 <그래도 언니는 간다>(김현진)

제4장 소통의 행복
광장다방과 노천찜질방 <광장>(최인훈)
유유상종? 상종유유! <우리와 그들, 무리짓기에 대한 착각>(데이비드 베레비)
성찰적 딴죽걸기 <박노자의 만감일기>(박노자)
한겨레가 조중동에 밀리는 이유 <잔인한 국가 외면하는 대중>(스탠리 코언)
몸 대신 머리를 써야 할 때 <학교개조론>외(이기정)
인질부터 달라져야 한다 <불멸의 신성가족>(김두식)
양심의 병리학 <네차예프, 혁명가의 교리문답>(필립 폼퍼)
눈먼 돈은 줄을 타고 <또 파? 눈먼 돈, 대한민국 예산>(정광모)
직선의 독재에 갇힌 도시의 상상력 <직선들의 대한민국>(우석훈)
연속과 단절의 문화 <한국인은 무엇으로 사는가>(탁석산)

제5장 행복의 공간학
아파트 나라에서 공동체로 살기 <교양으로 읽는 건축>(임석재)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계급공장 <아파트공화국>(발레리 줄레조)
아파트공화국의 역동적 투쟁? <아파트에 미치다>(전상인)
아는 만큼 보인다 <한국의 간이역>(임석재)
문재는 내부의 적 <알렉시스 드 또끄빌을 찾아서>(김성건 외)
서울은 괴물이다 <괴물의 탄생>(우석훈)
서울을 거부하라! <골목을 걷다>(영남일보 골목길 답사팀)
‘노는’ 것과 ‘사는’ 것의 차이 <전주에서 놀다>(김화성)
한 도시가 살아온 기록 <전주의 8.15 해방과 6.25 전쟁>(전주문화재단)
진짜 인재를 키우려면 <재미있는 완주이야기>(완주군.선샤인뉴스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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